여자친구에게 가장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아 두달전에 미리 예매해서 크리스마스에 봤다. 뮤지컬 경험이 많지도 않고 게다가 영어로 대사를 들어야하니 나로썬 부담이 되어 이전에 나온 영화판으로 예습을 하려 했는데 집에서 보는 한계로 세번이나 시도했지만 결국 잠들어서 끝까지 못봤다. 공연 옆에 자막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예습하지 않아도 충분했지만 그래도 졸기 전까지 예습한 부분까지와 그 이후에 처음 보는 장면들은 와닿는 것에 차이가 있었다. 내용을 알고봐도 상관이 없을뿐더러 준비하고 가는게 더 좋을수도 있는 장르는 뮤지컬이 유일한 것 같다. 이전에 봤던 홍광호의 맨오브라만차보다 연출면에서 훨씬 나앗다. 무려 6개월의 시간이 흘러 그때의 감동이 기억이 남진 않지만 좋아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충분히 만족..
여자친구만 듣게 설정해놓은 컬러링이 지킬앤하이드 '지금 이 순간'일만큼 뮤지컬을 좋아하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것 만큼이나 홍광호님을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100일 기념 선물의 일환으로 홍광호님이 출연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100일 기념 여행에서 돌아온 후 다음 날 공연을 보면 홍광호님이 출연하는 것이 딱 맞았었는데 팬션에서 하루 더 있기로 하는 바람에 밀려 목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일요일은 시간이 안되는데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이 날만 홍광호 출연이더라구요. 상암에서 다크나이트 보고 바로 잠실로 넘어와서 씨즐러에서 저녁을 먹은 후 2시간 주차, 그리고 샤롯데에서 4천원에 4시간 주차권을 사고 주차문제는 해결했습니다. 주차 문제는 이렇게 해결했는데 오랜만에 간 씨즐러에서 과식..
지난 슈퍼스타K2에서 이문세님 곡을 테마로 한 방송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전까진 몰랐던, 저에겐 그저 어렸을때 방송에서 MC로 많이 봤고 그러다가 조조할인이라는 노래로 가수라는걸 인지했던 그런 이문세님의 '숨은' 명곡들에 큰 감명을 받았고 콘서트가 12월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부모님께 가시겠냐고 여쭸는데 제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너무나도 흔쾌히 좋으시다고 하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바로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으로 티켓 구입을 해본 저는 좀 비싸다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었는데; 그래도 부모님께 이정도는 충분히 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막상 공연을 보고나니 티켓값이 조금도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림픽공원 주변이 막힐 것 같아서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돌아올때는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서 조금 ..
열흘전 금요일(10/1) 홍대 V-Hall에서 열린 보니의 첫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제목에는 남자의 자격을 썼지만 사실 화제가 됐던 하모니편을 한편 그것도 잠깐 봤을뿐이라서 잘 몰랐습니다. 보니를 아는 것은 위드블로그 리뷰를 본 것이 전부였고 회사분들과 가게 됐는데 콘서트를 가게 된 것도 바로 전날 정해진거라서 그때부터 보니의 음반 'Nu one'을 들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콘서트 정말 좋았습니다. 솔직히 Nu one 음반을 들어보면서 그렇게 썩 좋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너를 보내도' 정도는 좋았는데 가서 들어보니 자신의 이런 음악을 음반에 담았을때 반도 표현이 안되니 얼마나 안타깝고 억울할까 싶더군요. 아주 약간 늦어서 도착했을때 앤써가 오프닝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음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