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박근혜 당선인의 승리가 아닌 새누리당 전략의 승리
자유로운글
2012. 12. 20. 09:58
투표한 자만이 정치를 논할 수 있다.
매번 선거때마다 인터넷과 현실은 달랐다. 아직도 더 많은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방송, 신문 등의 방법으로 정보를 얻는다. 특히나 그렇게 정보를 얻는 세대들은 오랫동안 그렇게 교육되어져 왔으니 큰 노력이 아니라도 그들을 결집하기는 쉬웠다. 그분들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젊은층만 우물안에서 자기들끼리 공감하며 신났으니 그게 무슨 소용있으랴
그들은 정말 똑똑하다. 자살골을 넣기 바쁜 진보와 다르게 보수는 똘똘 뭉쳤다. 각 지역마다 그 지역에 특화한 현수막을 걸어놓았고 부지런히도 교체했다. 온라인에선 빨갱이들 천지라며 투윗터 전사들을 만들어 노력했다. 현수막은 그렇찮아도 능동적이지 못한 정보 수집을 하는 세대들에게 큰 효과가 있었을거라고 본다. 투윗터는 우스웠지만 과연 그게 웃을 수 있는 일인가. 비단 이런 것 뿐만 아니라 내가 모르는 많은 분야에서 전략적인 접근을 했겠지.
모든 면에서 유리했던 그들은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았다. 항상 그랬듯 불법에 꼼수까지 부리며 최선을 다했다. 그것이 능동적인 정보를 취하는 젊은 층에게는 더욱 큰 반감을 일으키고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을 키워줬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노년층에는 큰 효과가 있었다. 그러는 동안 진보에서는 잘못된 전략과 숱한 자살골,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했다.
헛똑똑이들로만 가득한 현 진보에서는 답이 없다. 사람이 훌륭하고 정의로우며 정책이 그의 걸맞다 하더라도 그런 것들이 당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번 뿐만 아니라 현 정권을 봐서도 알 수 있다. 지금부터 5년 후를 생각하며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준비된 대통령' 지금부터 준비해야 그 다음 5년을 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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